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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거진F 13호 조개
  • 매거진B(한글판) 3월호 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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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매거진 B(한글판) Magazine B, 매거진비




발행사 :   비미디어컴퍼니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경영, 제품/산업, 광고/마케팅, 미술/디자인,
발행횟수 :   월간 (연10회)
발행일 :   매달 20일경 ( 1/2월,7/8월 합본)
정기구독가 (12개월) :  156,000 원 140,40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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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 합본호는 2019 12월 12-1 합본호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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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개

 

여든네 번째 매거진 B 입니다.

 

몸을 움직이고, 몸을 사용해 특정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스포츠 세계를 동경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지요. 아직까지 신체를 단련해 어떤 것에 도전해본 경험이 없기에
늘 반쪽짜리 삶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삶에서 균형이란 몸과 연결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일과 취미로도 성취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몸을
사용해 한계를 버티고 극복해내는 것만큼 순도 높은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스포츠 세계를 동경하고
존중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명확한 룰과, 그에 따른 승패 혹은 정확한 기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승자도 패자도 모두 그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마치 매일 아침 메일함을 확인하는 것처럼 결과에 승복하는 일을 반복하곤 하죠. 그렇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재정비하는 것 역시 몸을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값진 행위일 것입니다.

 

사이클링 의류를 만드는
라파의 창립자 사이먼 모트람 역시 그러한 스포츠 정신에 대한 존경으로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매거진 와 나눈 인터뷰 시간 대부분을 몸을 움직이고, 투쟁하고, 서로 간에 경쟁함과 동시에 지지를 보내는 사이클리스트 이야기에 할애했습니다.
제품의 뛰어난 기능이나 아름다운 디자인, 경영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 대신요. 사이먼 모트람은 매해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 경기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챙겨볼 정도로 사이클링에 깊은
애정을 가져왔고, 그 애정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사이클링을 좋아하도록 만들자’는 미션은 사업을 시작한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열정만으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는 사이클링의 열렬한 지지자임과
동시에 까다로운 취향을 지닌 소비자였습니다. 그 스스로도 예전의 자신을 “(라파가 등장하기 전의 요란한 사이클링 패션에 대해) 실망한 고객의
전형적 사례”였다고 표현합니다. 냉소와 열정을 동시에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사업을 성공시킨 셈이죠.

 

그렇게 라파는 이전에
없던 세련된 감각의 사이클링 의류를 만들었고, 해당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개방형 매장과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사이클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습니다. 사이클링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라파라는 관문을 통과해
사이클링 팬이 되었죠. 무엇보다 더 대단한 성과는 사이클링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나 프로 선수들이 인정하고
추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연예인의 연예인”,
“구루의 구루”라는 말이 더 대단하게 들리는 것처럼 라파는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지닌 이들을 만족시켰습니다. 취미나 패션으로 자전거를 소비하는 사람과 자전거로 기록을 내는 사람 모두를 설득할 수 있다는 건 브랜드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평판일 겁니다.

 

이 평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날카로운 눈과 존중의 마음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사이먼 모트람은라파의 론칭을
준비하면서 사이클링 역사에 대해 지나치리만치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이클링 역사의 황금기에 헌정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는가 하면, 사이클링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고품질의 영상이나 책을 만드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누구도 하지 않은 일이죠. 동시대의 훌륭한
영화감독들이 앞선 세대 거장의 작품에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듯, 라파 역시 사이클링의
유산에 오마주를 표한 셈입니다. 그러고 보면 깊은 존중만큼 잠들어 있던 감각을 일깨우는 것도 없습니다. 어떤 결과물이 충분히 새롭거나 인상적이지 않은 경우, 앞서 이룬
것을 충분히 되돌아봤는지 자문해볼 일입니다.

 

 

편집장 박은성

 



 


정간물명

  매거진 B(한글판) Magazine B, 매거진비

발행사

  비미디어컴퍼니

발행횟수 (연)

  월간 (연10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170mm x 240mm  /  130 페이지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직장인, 대학(원)생, 전문직,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140,400원, 정가: 156,000원 (10% 할인)

검색분류

  경제/경영/마케팅

주제

  경영, 제품/산업, 광고/마케팅, 미술/디자인,

관련교과 (초/중/고)

  사회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문] 상업(기업/회계/무역), [전문] 디자인/인테리어/건축,

전공

  경영학, 광고홍보학, 디자인학,

키워드

  매거진비,브랜드,마케팅,광고,  




    

최근호 정기발송일( 08월호) :

정간물명

  매거진 B(한글판) Magazine B, 매거진비

발행사

  비미디어컴퍼니

발행일

  매달 20일경 ( 1/2월,7/8월 합본)

배송방식

  발행사에서 직접 배송 ( 택배 )

수령예정일

  발행 후 7일이내

파손 및 분실처리

  파손은 맞교환, 분실 및 배송사고에 대해서는 재발송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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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2 INTRO

 

08EDITOR’S LETTER

 

12BICYCLE COMMUTING

자전거를 자신의 삶과 동일시하는 라파 직원들의출근 문화

 

16 LONDON BY BIKE

사이클 컬처를 공유하는 숍 네 곳을 통해 살펴본사이클리스트의 유대감

 

26 OPINION: ALEX VALDMAN

라파의 제품 디자인을 총괄한 전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알렉스 볼드맨

 

32 AT THE ATELIER

아틀리에를 통해 구현되는 R&D팀과프로덕트팀의 실험정신과 집념

 

42 COLLECTION

사이클 컬처를 향유하는 세대를 위한 질 좋고아름다운 의류들

 

50 STORY LABEL

사이클링 히스토리와 문화에 담긴 매력적인통찰을 활용한 라벨

 

54 OPINION: FRANÇOIS CONVERCEY

라파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프랑수아콩베르세

 

60 THE CYCLING CLUB

사이클링과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라파 클럽하우스와 RCC

 

72 OUTFIT

삶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라파 스태프의 옷차림

 

78 COMMUNITY

RCC 멤버들이 이야기하는 사이클링의 의미

 

90 HERNE HILL VELODROME

영국 사이클 컬처의심장부이자 가장 오래된 사이클경기장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노력

94CREWS

라파가 후원하는 프로 사이클링팀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독자적인 이야기

 

100 INTERVIEW: SIMON MOTTRAM

라파의 창립자 사이먼 모트람의 삶을 통해 바라본 사이클링 역사와 브랜드 창립 이념

 

108 REFLECTION

사이클링의 역사가 투영된 라파의 저지

 

114 BRAND STORY

자신만의 언어로 사이클링 의류 브랜드의 새로운 지평을 연 라파

 

124 MISSION

사이클링 시장 전체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라파의 목표가 투영된 전략과 규칙

 

126 MESSENGER

내러티브 기반의 시각 콘텐츠를 통해 사이클링정신을 전달하는 크리에이티브팀

 

130 STORYTELLING

이미지와 영상으로 라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협업 파트너

 

136 CYCLE TALK

사이클링 전문 팟캐스트를 통해 알아본 업계의 이슈

 

140DIGEST

자전거 친화 도시 5곳과 자전거 산업의 여러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수치들

 

144 ROADMAP

런던, 암스테르담, 서울, 도쿄의 단면을 확인할 수있는 라이딩 코스

 

148OUTRO













 







 

목차

 

02 INTRO

 

08PUBLISHER’S LETTER

 

12TIMELINE

10여 년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유튜브의 대표 영상

 

18 EXPERIMENT

연령별 유튜브 사용자 미디어 소비 방식과유튜브 탐색 패턴

 

26 OPINION: KEVIN ALLOCCA

유튜브의 문화 및 트렌드 총괄 케빈 알로카

 

32 CREATIVITIES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46 WORK STATIONS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의 장비

 

52 OPINION: NEAL MOHAN

유튜브 프로덕트 총괄 닐 모한

 

56 ECOSYSTEM

유튜브의 성장으로 경쟁력 확보한 촬영장비업계와 관련 소프트웨어

 

62 PRODUCT

기술과 디자인, 비즈니스 측면에서 진화를 거듭한 유튜브라는 상품

 

68 INDUSTRY

음악과 오리지널 콘텐츠 시장으로 진출해 종합 미디어 비즈니스로 거듭나는 유튜브

 

76OPINION: CÉCILE FROT-COUTAZ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유튜브 총괄세실 프로쿠타즈

 

82 YOUTUBERS

개인의 개성과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튜버들

 

96 GAME CHANGERS

사람들의 취향과 시청 편의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 기성 미디어 사업자와 엔터테이먼트

사업자

 

104 OUT OF THE BLACK BOXES

실무적 차원에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그들의 창의력을 고취시키는 오프라인 공간 유튜브 스페이스

 

 

110 BRAND STORY

미디어 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유튜브의 이야기

 

120 PLATFORMS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주도권을 놓고 펼친 경쟁의 흐름

 

124 INTERVIEW: STEVE CHEN

유튜브의 공동 창립자 스티브 첸

 

130 INTERVIEW: ROBERT KYNCL, GAUTAM ANAND

유튜브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로버트 킨슬, 유튜브 APAC의 매니징 디렉터 가우탐아난드

 

134 TRANSMISSION

기존 전통 미디어의 역할을 흡수·확장한 유튜브의 콘텐츠 전개 사례

 

138BRANDS IN YOUTUBE

유튜브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로버트 킨슬, 유튜브 APAC의 매니징 디렉터 가우탐아난드

 

142DIGEST

유튜브의 사업 규모와 성장세, 생태계 전반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

 

148REFERENCES

유튜브의 문화적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참고 자료들

 

151OUTRO


 













 







 

목차

 

02 INTRO

 

08EDITOR’S LETTER

 

12IS BALI WORTH VISITING?

각자만의 방식으로 탐험한 발리에서의 경험담

 

19 SURFERS IN BALI

세 명의 서퍼가 이야기하는 서핑 라이프

 

24 LIVE IN THE WAVES

크리에이터 타이 리틀과 함께 알아본 발리의서핑 커뮤니티

 

34 SURF REPORT

서핑을 즐기기 좋은 발리의 주요 해변과파도의 특성

 

39 DIGITAL NOMAD DIARY

발리의 매력에 이끌린 디지털 노매드의 삶과정착 배경

 

46 WORK REMOTELY

디지털 노매드족을 불러들이는 발리의대표적 코워킹 스페이스

 

57 YOGIS IN BALI

발리에서 요가를 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다잡는 수련자들

 

62 SPIRITUAL LIFE

영혼의 단련과 구체적 실천을 제시하는 두 곳의요가 스튜디오

 

68 VIEWPOINT

주기적으로 발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발리 경험담

 

72 OUTLINE

발리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한 작가의 에세이와발리 사회를 이해하는 중심 키워드

 

82 BALINESE HOUSES

발리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발리의전통 가옥

84 BALINESE DISHES

발리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대표 음식

 

88 NEW DESIGN PRACTICE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연결하는 일에 힘쏟는5명의 크리에이터들

 

118 CULINARY VENTURES

발리 식문화에 새로운 움직임을 불어넣은생태주의 농장과 로컬 레스토랑

 

132 LIVING IN BALI

발리에 정착해 뿌리내린 사람들의 주거 공간과 삶

 

146 OBJECT

발리인의 예술적 감각과 손재주를 보여주는물건들

 

154 THE ULTIMATE GUIDE TO BALI

발리의 풍부한 문화가 집약된 6개 지역별 스폿

 

173Outro


 













 







 

목차

 

02 INTRO

 

08EDITOR’S LETTER

 

12 STREET IN SOHO

런던 소호 지구에서 만난 사람들이 말하는소호 지구의 특성

 

18 OUR OWN HOUSE

부와 권력 뒤에 존재한 기존 남성 중심 멤버십 클럽의 흐름을 뒤엎고 창의적 멤버십 클럽으로 자리한

소호하우스

 

26 INTERVIEW: NICK JONES

소호 하우스 창립자인 닉 존스가 말하는하우스 정신과 역할

 

30 HOME AWAY FROM HOME

멤버의 자율과 창의를 일깨우는 행동 규약을 통해형성한 소호 하우스만의 분위기

 

40 SPIRIT

직원과 멤버를 위해 마련한 공간에 깃든창립자의 정신

 

48 HOSPITALITY

고유의 접객 정신을 기반으로 다진 소호 하우스의편의 시설과 그들이 전개하는 브랜드

 

54 OPINION: GEMMA BONER

소호 하우스 영국 멤버십 디렉터 제마보너가말하는 멤버 간의 소통 방식

 

58 SOHO IN THE CITY

런던과 베를린, 바르셀로나, LA, 그리고 홍콩에서창의적 커뮤니티 허브로서 기능하는 소호 하우스

 

82 CREATIVE HUB

다양한 직군의 멤버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크리에이티브의 의미

 

90 VENUE

소호 하우스가 선택한 7개 도시와 그곳에 자리한창의적 비즈니스

100 OPINION: PETER CHIPCHASE

소호 하우스 커뮤니케이션 팀과 전략 업무를총괄하는 피터 칩체이스가 말하는 브랜드의차별성

 

106 IMPACT

소호 하우스의 지식 공유 플랫폼인 소호웍스와지역 사회와 협력을 꾀하는 프로그램인소호 임팩트

 

110 IN CHIPPING NORTON

완벽한 영국 교외의 농장 풍경을 재현한건강한 휴식처 소호팜하우스

 

120 WAVE

미디어 기사를 통해 확인한 소호 하우스의영향력과 업계 전망

 

124 VALUE

차별화한 콘셉트를 통해 자신들만의 독자성을표현하는 4개의 프런티어 브랜드

 

128 TOPIC

소호 하우스를 사랑하는 셀러브리티와 에피소드

 

132 DIGEST

소호 하우스의 멤버십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보들

 

134 REFERENCES

소호 하우스와 창의적인 삶을 주제로 찾은여러 가지 자료들

 

137Outro


 













 







 

목차

 

02 INTRO

 

09EDITOR’S LETTER

 

14MADE IN HAMBURG

함부르크 몽블랑 본사의 닙과 고급 만년필 공장

 

24  OPINION: ZAIM KAMAL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임 카말

 

30IN THE SHOWCASE

독일의 필기구 전문 매장에서 본 몽블랑

 

36 INK BAR

몽블랑 전문가가 말해주는 만년필 사용과관리의 기술

 

42 CREATORS:SERANG CHUNG,JAEHOON CHOI

만화가와 소설가가 말하는 창작의 도구와만년필과 몽블랑

 

48 COLLECTORS:SEYONG PARK, THOMAS PÖTZSCH

한국과 독일의 수집가가 바라보는 몽블랑필기구의 가치

 

54 CONNECTED

몽블랑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주요 상품군

 

64 OPINION: DAVIDE CERRATO

몽블랑 시계 부문 총괄 다비데 세라토

 

70 IN WATCHMAKER'S HOUSE

몽블랑 시계를 만드는 빌르레와 르 로클 공장

 

78 CRITIC

만년필과 시계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몽블랑의 현재

 

82 MAKERS:STEFAN FINK,MARC NEWSON

핸드메이드 디자이너와 첨단 산업 디자이너가말하는 필기구 디자인

 

88 INSTRUMENTAL

 

98 BRAND STORY

필기구 브랜드가 럭셔리 브랜드로 발전한 길

 

108 INTERVIEW

몽블랑 CEO 니콜라스바레츠키

 

112 PERSONAGE

중요한 기록의 순간에 나타난 몽블랑의 필기구들

 

114 WRITTEN LEGACY

몽블랑의 영감의 원천이 된 작가들의 필기 습관

 

118 DEVOTED

몽블랑이 펜으로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방법

 

122 INTERVIEW

몽블랑 문화 재단 이사장 틸 펠라트와 샘 바더윌

 

126 DIGEST

몽블랑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필기구 시장

 

132 REFERENCES

몽블랑과 만년필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들

 

135Outro

 


 













 







 

목차

 

02 Intro

 

09Editor’s Letter

 

12Rules of the Road

미니 운전자가 도로에서 서로 마주쳤을 때 따르는 에티켓

 

14Perspectives

4명의 크리에이터가 바라본 미니의 디자인과 그 가치

 

18 Museum

영국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된 영국 자동차의 역사 및 큐레이터가 설명하는 미니의 유산

 

24 Opinion

미니 브랜드에 경주 유전자와 엔지니어링을 심은 쿠퍼 가문 3·4대 마이클과 찰리 쿠퍼

 

30 Restorer

클래식 미니 복원 전문 업체가 증명하는 클래식 미니의 세계적 인기

 

36 In London

클래식 미니로 런던을 돌아보는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구현한 여행사

 

42 With Minis

런던의 클래식 미니 애호가들

 

46 Opinion

BMW 그룹 클래식 브랜드 매니지먼트 총괄 크리스토프곤타르트

 

50 Milestones

60년 미니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클래식 미니 모델들

 

54 Buzzing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니 오너들이 주고받는 뉴 미니와 클래식 미니에 대한 생각

 

58 Engine Rooms

보닛을 열고 관찰한 클래식 미니와 뉴 미니의 엔진룸

 

60 Versus

한곳에 두고 비교·분석한 클래식 미니와 뉴 미니의 특징

 

70 In the Making

BMW 인수 후의 미니 라인업과 일부 라인업의 제조를 담당하는 옥스퍼드 공장 및 미니 디자인 총괄

올리버 하일머 인터뷰

 

82 Minimizers

3개 도시에서 만난 미니 오너의 라이프스타일과 그들이 말하는 각 도시의 모빌리티

 

94 Signal

 

102 Brand Story

영국의 사회·경제적 위기에서 탄생해 모빌리티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성장한 브랜드 이야기

 

110 Interviews

미니 총괄 베른트쾨버

미니 브랜드 전략 및 사업 혁신 총괄 에스터바네

 

116 Expansion

‘공간의 창의적 활용’이라는 모토를 적용하며 미니가 새롭게 개척하는 영역

 

118 Century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미니가 자동차 산업의 역사와 함께한 굴곡

 

122 British Cars

흔들리지 않는 소신과 매력으로 독보적 아이덴티티 확립한 영국 국적의 자동차 브랜드

 

126 Figures

미니의 역사와 성장을 보여주는 통계와 수치

 

129 References

 

131Outro


 













 








[브랜드 다큐멘터리] Montblanc   2020년 09월

 

럭셔리 브랜드의 사업 전략 중 몽블랑의 해법은 유례없이 독특하다. 몽블랑은 필기구와 시계와 가죽 제품이라는 상반된 제품군을 생산하고 유통한다. 각 제품은 몽블랑의 로고와 마케팅을 공유하지만 경쟁자와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금씩 포지션이 다르다. 몽블랑은 세 가지 상이한 사업 영역을 꾸리면서도 부침이 심한 럭셔리 업계에서 살아남아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몽블랑의 성공 비결을 이해하는 것은 브랜딩과 럭셔리의 근원과 숙제를 알아보는 일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190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시작된다.

 

몽블랑의 형성기

독일 엔지니어 아우구스트 에베르슈타인 August Eberstein이 미국에서 본 만년필이라는 물건을 독일에서 만들어 판매한 시점은 1906년이다. 에베르슈타인은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자금 등의 사업 요소를 지원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에베르슈타인 뒤에는 알프레드 네미아스 Alfred Nehemias가 있었다. 이 사람이 최초의 몽블랑을 만든 세 명의 신사 중 한 명이다. 네미아스도 사업을 지속하려면 더 큰 후원자들이 필요했다. 그는 기업가 요하네스 포스 Johannes Voss에게 만년필 사업을 제안했다. 포스는 새로운 필기구 사업에 관심이 있어 네미아스의 제안에 구미가 당겼지만, 눈에 띄고 싶어 하지 않았다. 이름을 드러낼 수 있는 파트너가 찾은 결과 근처에 살고 있던 전직 공무원 출신 투자자 막스 코흐 Max Koch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이 회사를 등록한 시점이 1908년이다. 창립 연도가 1906년인지 1908 년인지에 대한 토론이 생기는 이유다. 펜을 만든 에베르슈타인의 역사보다 돈이 있는 세 신사의 역사가 더 중요했는지, 보통 몽블랑의 역사는 1908년부터 시작된다고 일컬어진다. 심플로 필러 펜 코 막스 코흐 SIMPLO Filler PEN co Max Koch. 1908년에 시작한 이들의 회사이름 어디에서도 몽블랑을 찾아볼 수 없다. 이때의 이름은 몽블랑이 아니었다. 몽블랑이라는 제품명은 1910년에 처음 쓰기 시작했고, 몽블랑이란 사명이 정식으로 등록된 건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1934 년이다. 함부르크의 신사 세 명이 몽블랑 근처 지역 등의 요소와 직간접적 관련이 있던 것도 아니다. 이들은 그냥 고품질 펜의 지위를 상징할 수 있는 이름을 생각하다가 유럽 알프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몽블랑을 떠올렸을 뿐이다.

 

위기에서 기회까지

몽블랑은 훌륭한 펜 브랜드지만 기술적으로 최초의 펜 브랜드는 아니다. 만년필 기술과 시장의 원조는 미국이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이 전쟁에 불타는 바람에 덴마크로 생산 기지를 옮기기도 했다. 세상은 계속 변했고 몽블랑은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았는데, 1959년 프랑스에서 빅 크리스털 Bic Crystal 볼펜이 출시되며 몽블랑을 비롯한 만년필 업계는 모두 지반이 흔들리는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신기술을 내세운 빅 크리스털을 당시 몽블랑을 비롯한 유명 만년필 제조사들은 아무도 감당할 수 없었다. 당시 펜 산업의 강자들은 자연스럽게 볼펜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1952년에 희대의 아이콘 만년필인 149을 완성한 몽블랑마저도 이 시대의 흐름을 피할 순 없었다. 1960년대에는 볼펜의 모양을 본떠 모던한 모양의 만년필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는 성공을 거두지 못해 결국 외부 자본을 받아들였고 이는 몽블랑을 운명을 바꾸게 되었다. 1977년부터 영국의 던힐 Dunhill이 몽블랑의 주주가 되었고 애매한 상품군을 정리해버렸다. 그중에서도 상징적인 149은 계속 생산했고 경기가 풀리자 사람들은 다시 비싼 물건들을 찾기 시작했다. 몽블랑이 최초의 만년필은 아니지만 몽블랑은 아이콘을 최후까지 남겨둔 브랜드였다. 몽블랑은 이 시기를 거쳐 고급 만년필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럭셔리 브랜드의 길

몽블랑은 1992년 처음 ‘작가 에디션’ 한정판 펜을 출시한다. 작가 에디션의 첫 주인공이 된 작가는 <노인과 바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을 쓴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였다. 고전적인 149 본체에 보디의 색을 다르게 하고 캡에는 헤밍웨이의 사인을 새겼다. ‘그 펜의 주인공을 위해 특별한 요소를 더한다’는 몽블랑 한정판 펜의 디자인 언어가 여기서 출발했다. 이 펜은 아주 큰 인기를 끌어서 지금도 2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몽블랑의 한정판 펜의 성공은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립시켰다. 수집가에게. 까다롭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아주 충성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몽블랑이 1990년대에 한 일을 보면 이들의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다가가려던 노력을 알 수 있다. 몽블랑은 헤밍웨이 한정판이 나온 1992년, 독일의 가죽 회사 제거 Seeger도 인수했다. 1995 년부터는 제거의 설비를 이용해 가죽 제품도 제작하기 시작했다. 1996년부터는 목걸이·반지 등의 귀금속을, 1997년부터는 손목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는 선글라스와 향수까지 출시했다. 제품군을 늘린 만큼 새로운 매장을 여는 데도 열심이었다. 몽블랑은 1990년대에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홍콩에 해외 단독 매장을 열고, 1999년에는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기존의 고가 펜 브랜드를 만들 때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였다. 펜을 중심으로 하되 펜만 팔지 않는, 일종의 ‘럭셔리 메종’이 된 것이다. 명품화를 시도하든, 파카처럼 볼펜 전문 제조사가 되든, 몽블랑은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확실한 길을 선택해야 했다. 몽블랑은 기로의 순간 ‘명품 되기’를 골랐다. 몽블랑이 ‘명품 되기’라는 고급스러운 전략을 시도할 수 있었던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단연 이들의 제품이었다. 몽블랑은 두말할 나위 없이 만년필을 잘 만드는 회사다. 평생 만년필을 연구한 박종진은 “몽블랑은 그 비용을 감수하고 스스로가 정의하는 내구성이란 보편성에 충실합니다.”라고 말하며 펜의 품질을 칭찬한다.

 

또한 몽블랑은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몽블랑의 대주주가 된 던힐은 1985년 몽블랑을 완전히 인수했고 이후 까르띠에 Cartier와 합병해서 1993년 ‘방돔 럭셔리 그룹 Vendôme Luxury Group’을 만들었다. 그룹 방돔은 1998년 스위스의 럭셔리 제품 회사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었다. 몽블랑은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가려 했고, 이내 가죽 제품, 시계, 귀금속, 향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진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몽블랑은 자신이 속한 제품군별로 제품의 포지셔닝을 다르게 가져가는 아주 독특한 전략을 취한다. 필기구는 대중적인 가격부터 초고가 펜까지 있다. 가죽 제품은 가격대성능비로 승부한다. 시계는 고가 시계군에 계속 도전하지만 상세 스펙을 보면 늘 경쟁자에 비해 가격대성능비나 마무리가 좋다. 제품별로 다른 포지셔닝을 통해 몽블랑은 치열한 시장 속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00년을 버틴 기술

시계는 몽블랑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보여주는 거울 같은 품목이다. 몽블랑은 1997년 시계를 처음 만든 후 몽블랑 만년필의 단정하고 보수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손목 위에 올린 듯한 시계를 만들어왔다. 이는 2007년을 기점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160년 된 스위스의 전통 시계 브랜드 미네르바를 인수한 후부터 몽블랑은 조금 더 저돌적으로 시계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몽블랑은 진지한 시계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고급 한정판 시계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몽블랑은 스위스의 시계 생산 라인과 함부르크의 만년필 생산 라인을 완전히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최선을 다해 시계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몽블랑의 원천 기술이 무엇인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몽블랑의 진짜 원천 기술은 제작 기술이 아니라 (물론 제작도 훌륭하다) 고객을 파악하는 관찰과 통찰력이다. 작은 면적 안에서의 정밀한 기술적 완성도, 그 안에서 드러나는 공예품의 아름다움, 헤밍웨이 만년필처럼 그 물건 안에 담아둔 의미, 한정 생산이 불러일으키는 강렬한 물욕, 성취욕을 부추기는 높은 가격까지. 몽블랑은 남성용 고가 사치품에 집중하면서 그 사이에서 사람들(주로 남자들)이 일상에서 자사의 모든 제품을 사용하길 원한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단정하고 가격대성능비가 좋은 아이템이 있다. 돈을 더 쓰고 싶으면 더 비싼 것도 있다. 돈에 제한이 없는 수집가라면 홈페이지에는 나오지도 않는 2억 원짜리 시계나 만년필도 있다. 펜으로 시작한 브랜드가 찾아낸 21세기의 생존 전략이다.

 

시대별 어려움을 넘어 살아남은 몽블랑에 한 번 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밀레니얼, 스마트폰, 인스타그램은 몽블랑을 돕고 있다. 2019년 6월 <워싱턴 포스트>도 ‘만년필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런 세태를 짚었다. 그 기사에 따르면 젊은 친구들은 적게 쓰기 때문에 그만큼 쓰기 경험이 중요해졌고, 동시에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을 만큼 그럴듯한 물건을 찾는다. 리치몬트 그룹의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그룹의 다른 사업 영역인 귀금속이나 시계, 유통 등은 매출 그래프가 요동치지만 필기구는 꾸준히 1%부터 5%까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출처] 매거진 B(한글판) Magazine B, 매거진비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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